나는 크게 3가지 사건에 의해 소비형태를 크게 바꾸었다. 되도록 만들어 쓰고, 1차 생산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소비하고 내가 소비하는 화학제품 중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것을 되도록 줄여 보자.


한국은 대기오염 최악국이라 매뉴얼에 나온대로 엔진오일을 바꾸면 안된단다. 매 2만km가 아니 절반인 1만km...

내가 마시는 공기 최악이라는 이야기다. 나는 대기오염과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텅빈 김치냉장고 전원을 뽑았다. 


윤리, 도덕 그런 이유가 아닌 지구에 자신이 살다가 흔적을 최소화하려고 채식주의자가 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난 고기러버인데... 가축을 사육하는데 필요한 물을 아껴야 겠어서 천연 재료로 세제를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 세정제도 만들고 과포장 화장품 케이스가 거슬려서 유리병을 사고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를 읽었다.

공정무역의 실체가 무엇인지.

대기업들은 절대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나라를 생태계따위는 안중에 없는 중국.

 

공정무역과 대기업을 믿지 않게되면서 대기업 프렌차이즈 식음료에 대한 소비를 0에 가깝게 줄여버렸다. 그리고 농장의 정보가 공개된 생두를 사다가 직접 로스팅하며 소비하기 시작했다. 1kg당 1만 5천원에 판매되는 생두의 생산자에게 얼마가 돌아가는지 알 지 못한다. 그러나 작은 회사들이 직접 발품을 들여 선택된 농장 즉 생산자에게 대기업의 악덕 횡포는 없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봉사를 한다. 대기업의 보여주기식 봉사에는 진저리가 났다. 1~2주 해외 봉사? 차라리 해외 봉사 보낼 비행기 값으로 그들의 삶에 필요한 구호품을 보내라. 굳이 선생님도 없는 학교를 지으러 아프리카까지 갈 필요는 없다. 일주일에 한두시간을 쪼개서 지역 사회의 보탬이 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라.  

 

대기업 프렌차이즈 식당 대신 우리동네 식당에 간다. 내가 사는 분당은 10년 이상된 좋은 가게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대형마트 대신 생협에 가려고 노력한다.

불필요하게 많은 물건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대기업에서만 만들 수 있는 휴대폰... 난 3G 핸드폰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꼭 APP이 있어서 pad도 하나 샀지만 오래되었다고 바꾸지 않는다.

무엇을 사더라도 생산자를 생각하고 현명하게 소비하려고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생기면 "XX만드는 방법"부터 검색한다.

도덕적으로 바닥인 S전자를 관두었다. 이제 그 회사가 잘못했을때 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소비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보려면 원가와 원료를 생각해 보자.

 

1) 커피 한잔

 

 kg당 1만 5천원 생두가 로스팅되면 1kg에 6만원 선에 판매된다. 로스팅하면 수분이 빠져나가 무게가 줄어드니 딱 4배라고 보기는 어렵다. 핸드드립 120ml 한잔에는 10~12g 원두가 들어가고 150ml의 물이 들어간다. 찻집에 가면 보통 2잔에(한잔 드립이 힘들기 때문에 보통 2잔 준다) 7천원이다.

 

자 계산해보자 한잔의 커피 원가.

생두 12g:  180원

물 150ml:    75원,  삼다수(2l, 천원) 사용시

물끓이는 가스: 1원 미만, 아래 식 참조

 

제대로 가격을 준 커피의 원가가 많아야 300원이다. 우리가 마시는 대기업 커피 좀 너무하지 않는가?

 

2) 헤어 식초

식초에 약간의 허브를 넣고 2주간 숙성 시킨 후 약 50배의 물에 희석시킨 것이다. 이걸 150ml에 6300원 정도 한다. 물을 미리 넣으면 상하니까 거기에 방부제와 화학적 향료를 넣는다.

숙성후 허브는 버리고 식초만 두면 최소 6개월 정도 상하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두피에 화학 약품을 쓰고 싶지 않다면 숙성된 식초는 펑핑 가능한 용기에 두고 쓸때마다 희석 시켜 사용하자. 아 식초는 화학 식초가 아니라 100% 자연 숙성 식초인지 확인하자.

 

3) 알로에베라겔

알로에베라겔이 마치 천연 제품인것처럼 홍보하지만 대부분 화학적 방부제와 향료가 들어간다. 5가지 무첨가, 8가지 무첨가라고 적어 놓고지만 대부분 제품에서 페녹시 에탄올을 방부제로 사용하고 있다. 향료가 위험한 것이 인공적으로 향을 유발하는 성분을 통칭해 "향료"표기하기 때문에 당췌 뭐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천연재료 판매샾이 아닌 기성 제품으로 제대로된 알로에베라겔은 지금까지 딱 한 제품 찾았다. 바로 "아로마티카" 제품이다. 이 제품 고맙다. 

 

 

물 1리터를 끓이는데에는 약 80kcal 정도의 열량이 소요되므로 너무 작아서 비교가 안되니까, 10000 kcal의 가스를 사용할 경우 가스 소비량을 구한다면 다음과 같다.

 

도시가스의 표준 열량을 10500 kcal/㎥라고 한다면 만 kcal의 열량을 내기 위해서는 0.952㎥의 도시가스가 소비됩니다.
그리고, 취사용 도시가스 1㎥의 단가는 약 553원 정도하므로, 0.952*553 = 526.45원이 소요됩니다.
즉, 만kcal의 열량을 내기 위해 526.45원의 가스비 이므로 1리터 즉 80kcal의 열량을 내기 위해서는 4.2116원, 

150ml를 끌이기 위해서는 1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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